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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함께 읽는 음식으로 본 성경의 역사

 

저자 유승준 | 분야 역사일반 | 면수 672 | 판형 165×225 | 28,000 | 출간일 2018 1 30

펴낸이 이태권 | 펴낸곳 소담출판사

 

 

출판사 서평



뭐지? 성경에 맛있는 음식 이야기들이 이렇게 많단 말이야?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원대한 계획을 세운다. 그 가운데 하나가 그동안 못 읽었던 필독서를 꼭 읽는 것.

 세계문학전집일 수도 있고, 두꺼운 인문서나 역사책일 수도 있고, 장편대하소설일 수도 있다. 하지만 크리스천들은 신구약 성경 한 권을 통독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는 경우가 많다. 예배당이나 성당을 다니며 수십 년 신앙생활을

한 신자들도 성경 한 권을 온전히 독파하지 못한 사람이 많을 정도로 성경은 분량도 방대하고 내용도 난해한

책인 까닭이다. 대개 구약성경의 맨 앞에 등장하는 창세기를 읽다가 포기하는 게 다반사다.

 

그런데 어렵지도 지루하지도 않은 맛있는 성경책이 나왔다.


온갖 음식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어 읽다 보면 어느새 입 안에 침이 잔뜩 고일 정도다. 기독교와 인문서 분야에서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유승준 씨가 펴낸 『신의 밥상 인간의 밥상』(소담출판사 발행)이 바로 그 책이다. 성경에 나오는 음식 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면서 오랜 역사를 통해 이어져온 인류의 음식 문화를 '신과 인간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색다른 틀로 녹여낸, 쉽고 재미있지만 내공이 만만치 않은 책이다.


그는 어떻게 해서 이런 책을 쓰게 되었을까?

"성경을 조금씩 읽기 시작한 어린 시절부터 줄곧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질문이 있었다. 왜 하나님은 사람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직접 개입하시지 않는 걸까? 선악과는 왜 만들어서 인간이 에덴동산을 떠나 노동에 시달리며 살도록 하신 걸까? 노아에게 왜 고기와 와인을 줘서 자손들이 저주를 받고 인종이 나뉘게 하신 걸까? 왜 예수님은 광야에서 돌을 빵으로 만들어 사탄의 코를 납작하게 하지 않으셨을까?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많은 사람을 배불리 먹인 예수님께서 왜 인류의 먹고사는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시지 않은 걸까?……"

이런 의문을 가지고 성경을 읽던 그가 발견한 것은 요리와 음식이었다.


성경은 그야말로 산해진미의 보고였던 것이다. 그는 본격적으로 '요리'와 '음식'이라는 색다른 두 안경알을 장착한 채 성경을 다시 읽기 시작했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


그렇다면 그는 해답을 찾았을까?

"성경은 온갖 요리와 음식 이야기들로 가득 넘쳐났다. 왜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 선악과를 만들어 놓으셨는지, 인간에게 주어진 최초의 시험이 왜 하필 먹는 문제였는지, 노아가 먹고 마신 고기와 포도주가 무슨 의미인지, 본격적인 요리가 등장한 건 언제부터인지, 허기를 채우기 위해 동생 야곱에게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판 형 에서의 잘못이 왜 그토록 큰 것인지, 요셉이 자신을 노예로 팔아넘긴 형들에게 베푼 화려한 오찬의 모습이 어땠는지, 하나님은 이집트로부터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키면서 왜 어린 양 고기와 무교병을 먹으라고 명하셨는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 동안이나 먹었던 만나와 메추라기에 담긴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무엇이었는지 등을 하나씩 발견해 나가는 기쁨은 뭐라고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요리와 음식의 역사는 인

류의 역사였으며,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맺음의 역사였고, 바로 성경의 역사였다. 나는 비로소 어릴 적부터 품어왔던 오래된 의문이 풀리면서 성경의 오묘하면서도 신비로운 세계를 마음껏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

 

성경은 굶주림에 지친 인간과 끊임없이 먹이시는 하나님에 관한 역사다!

이 책에는 모두 40편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구약성경에서는 '인류 최초의 유혹, 에덴동산의 선악과 - 식탐 앞에서 무기력해진 인간', '쾌락의 도구가 되기 시작한 음식 - 노아가 먹고 마신 고기와 포도주', '하나님께 차려 드린 아브라함의 식탁 - 본격적인 요리의 등장' 등 27편의 이야기가, 신약성경에서는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하신 예수님 - 돌을 빵으로 만들어 보라는 사탄의 시험', '제자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먼저 해결해 주신 예수님 - 그물이 찢어지도록 잡은 물고기', '갈릴리 가나 혼인 잔치를 흥겹게 하시다 - 물을 포도주로 만든 기적' 등 13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제목 하나하나에 숨겨진 뜻들이 의미심장하다.

 

저자에 따르면 구약성경은 인간을 먹고사는 존재로 만드신 하나님, 그리고 그런 인간이 먹고사는 문제로 끊임없이 괴로워하고 시험에 빠질 때마다 어머니가 자식을 먹이듯 체념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끝없이 챙겨 먹이시는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보자면 신약성경은 자신이 만든 인간을 위해 직접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태어나 인간의 영혼과 육체의 먹고사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시기 위해 스스로 음식이 되어 자신의 살과 피를 나눠주신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신약과 구약을 통틀어 성경은 굶주림에 지친 인간과 끊임없이 먹이시는 하나님에 관한 역사인 것이다.

 

책을 읽는 또 다른 맛은 매 이야기마다 등장하는 대가들의 명화를 감상하는 것이다. 40편의 이야기와 함께 서양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명 회화 40점이 소개된다. 조반니 벨리니의 <만취한 노아>, 렘브란트의 <천사들을 대접하는 아브라함>, 디르크 보우츠의 <유월절의 성립>, 에르콜레 데 로베르티의 <만나를 모으는 사람들>, 장 프랑수아 밀레의 <추수 중의 휴식>, 오렌테 페드로의 <빵과 물고기의 기적>,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카라바조의 <엠마오에서의 저녁식사> 등이 그림만이 줄 수 있는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이 책을 먼저 읽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 화가 겸 크리에이티브디렉터인 한젬마 씨는 "이 책은 인간의 본성을 이용해 신의 메시지를 섭취하도록 인도하는 건강하고 지혜로운 밥상"이라고 했고, 시인이자 사진작가인 신현림 씨는 "이 책은 식탁 위 음식으로 읽는 성서이며, 음식으로 읽는 인류사"라고 말했으며, 방송과 사업으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주)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는 "먹고사는 일상의 문제를 인간의 욕망과 탐심, 소유와 분배, 사회 정의와 평등에 관한 문제로까지 끌고 가 해석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저자의 혜안이 놀랍다"고 평했고, 조선대 교수인 나희덕 시인은 "하나님을 창조주나 심판자가 아니라 자녀를 무릎에 앉히고 젖을 먹이고 밥을 먹이는 우리네 어머니로 묘사한 것이 인상적"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책 덕분에 올해는 수많은 사람들이 연초에 계획했던 성경 통독의 포부를 이룰 수 있을까?

 

 

 

 

 

목차


프롤로그 : 성경은 굶주림에 지친 인간과 끊임없이 먹이시는 하나님에 관한 역사다

 

 

제1부 인간을 먹고사는 존재로 만드신 하나님

1. 인류 최초의 유혹, 에덴동산의 선악과 - 식탐 앞에서 무기력해진 인간

2. 쾌락의 도구가 되기 시작한 음식 - 노아가 먹고 마신 고기와 포도주

3. 하나님께 차려 드린 아브라함의 식탁 - 본격적인 요리의 등장

4. 허기를 채우기 위해 야곱에게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 - 팥죽 한 그릇에 뒤바뀐 운명

5. 자신을 노예로 팔았던 형들과의 극적인 화해 - 요셉이 베푼 화려한 오찬

6. 이스라엘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해방과 구원의 언약 - 유월절 어린 양 고기와 무교병

7. 하늘에서 내려온 양식 -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먹었던 만나와 메추라기

8. 사람이 먹어도 될 것과 먹어서는 안 될 것을 나누심 - 음식에 대한 하나님의 계명

9. 상과 벌로 사용된 먹을거리 - 풍성한 양식은 하나님의 은총

10. 과도한 식탐이 부른 광야의 징계 - 탐욕의 무덤

11. 음식을 불사르신 하나님 - 기드온과 마노아가 여호와의 사자에게 드린 염소 새끼 요리

12. 룻과 보아스의 사랑을 이어준 음식 - 밭에서 보리 이삭을 주우며 키운 사랑

 

 

제2부 어머니가 자식을 먹이듯 사람들을 먹이신 하나님

13. 사무엘과 사울의 역사적 만남 -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에게 최고의 특식을 제공한 사무엘

14. 다윗에게 음식을 대접한 아비가일 - 지혜로운 행동으로 화를 면하고 사랑을 얻은 여인

15. 관능적인 빵의 유혹 - 누이 다말을 범한 다윗의 큰아들 암논

16. 기름진 식탁에서 울려 퍼진 태평가 - 풍요와 번영이 넘쳐나던 솔로몬 시대

17. 고독에 몸부림치는 엘리야를 먹이신 하나님 - 까마귀와 과부와 천사가 가져온 음식

18. 굶주린 백성들을 먹이는 일에 헌신한 엘리사 -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기적

19. 백성들과 함께 먹고 마신 지도자 느헤미야 - 섬김과 나눔의 리더십

20. 그들이 즐겁게 잔치를 벌이면서 음식을 나누어 먹은 까닭 - 슬픔이 기쁨으로 바뀐 날

21. 식탁 위에서 발견한 인생의 진리 - 욥에게 차려진 세 번의 밥상

22. 새 하늘과 새 땅에서의 풍성한 잔치 -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는 세상

23. 두루마리를 받아먹은 에스겔 - 말씀으로 배를 채운 선지자

24. 채소만 먹고도 얼굴이 윤택해진 다니엘과 세 친구들 - 식탐의 유혹을 이긴 사람들

25. 곡식이 떨어지고 새 포도주가 마르는 징벌 - 요엘을 통해 메뚜기 재앙을 내리신 하나님

26. 가난한 이웃을 착취하는 사람들에 대한 심판 - 공의가 물처럼 정의가 마르지 않는 강처럼

27. 여호와의 식탁을 더럽히지 말고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라 - 구약의 마지막 언약

 

 

제3부 스스로 음식이 되어 살과 피를 나눠주신 예수님

28.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하신 예수님 - 돌을 빵으로 만들어 보라는 사탄의 시험

29. 제자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먼저 해결해 주신 예수님 - 그물이 찢어지도록 잡은 물고기

30. 갈릴리 가나 혼인 잔치를 흥겹게 하시다 - 물을 포도주로 만든 기적

31.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 -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

32. 5천 명을 먹인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빵

33. 먹는 문제로부터 자유를 주신 예수님 - 음식에 대한 새로운 계명

34. 가난한 자들의 진정한 친구 - 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목마른 자에게 마실 것을 주라

35. 죽었다 살아난 나사로 집에서 벌어진 잔치 -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은 마리아

36.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최후의 만찬 - 유월절 어린 양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37. 부활하신 후 제자들과 함께 생선과 빵을 드신 예수님 - 내 양을 먹이라

38. 모여서 함께 먹고 마시며 기도에 힘쓴 성도들 - 가난한 사람이 없었던 초대교회

39. 바울이 가르친 식탁의 예절 - 먹든지 마시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40. 감추었던 만나와 생명나무 열매 - 사람들과 함께 먹고 마시기를 원하시는 예수님

에필로그 : 하나님은 우리가 영혼의 양식과 육신의 양식을 골고루 나눠 먹기를 원하신다

 

 

 

책 속으로


구약성경을 간략하게 요약한다면 인간을 먹고사는 존재로 만드신 하나님, 그리고 그런 인간이 먹고사는 문제로 끊임없이 괴로워하고 시험에 빠질 때마다 어머니가 자식을 먹이듯 체념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끝없이 챙겨 먹이시는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보자면 신약성경은 자신이 만든 인간을 위해 직접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태어나 인간의 영혼과 육체의 먹고사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시기 위해 스스로 음식이 되어 자신의 살과 피를 나눠주신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신약과 구약을 통틀어 성경은 굶주림에 지친 인간과 끊임없이 먹이시는 하나님에 관한 역사인 것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금단의 열매였던 선악과는 어떤 과일이었을까? 이를 사과라고 믿은 사람들이 꽤 많았다. 잘 알려진 그림 속에도 선악과는 대부분 사과로 그려져 있다. 이는 라틴어로 '사과'와 '죄악'이 똑같이 '말룸'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데서 유래했다. 토마토라고 믿은 사람들도 있었다. 사탄이 인간을 유혹하는 도구로 사용한 과일이라면 응당 열대의 푸른 잎사귀에 휘감겨 붉은색의 요염한 빛깔을 드러내며 성욕을 자극하는 음탕하기 이를 데 없는 열매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토마토는 이런 이미지에 딱 맞는 모양이었던 까닭이다. 15세기 이탈리아의 탐험가 콜럼버스가 자신이 발견한 신대륙에서 이 관능적인 과일을 유럽으로 가져왔을 때 이를 본 사람들은 토마토를 'love apple', 즉 '사랑의 사과'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본문 28쪽)

 

아브라함은 가축 떼 있는 곳으로 뛰어가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잡아 하인에게 주어 급히 요리를 만들도록 했다. 이 부분을 NIV 영어 성경은 이렇게 번역했다. 'selected a choice tender calf.' 이는 아브라함이 많은 송아지 중에 대충 한 마리를 고른 게 아니라 전문가의 시각으로 고르고 골라 가장 부드러운 육질을 가진 최상품의 송아지를 골랐다는 뜻이다. 송아지를 잡아 요리한 하인은 아마도 아브라함 집 안에서 요리사 역할을 맡고 있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최고의 요리사에게 최상의 재료를 건넨 셈이다. 바로 여기서 성경 최초로 '요리'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본문 47쪽)

 

야곱이 이삭에게 가져간 별미는 좋은 염소 새끼를 잡아 만든 요리였다. 사무엘상 16장 20절에 보면 사울 왕이 자신을 위해 수금 잘 타는 사람을 구했는데, 이때 다윗이 추천을 받아 뽑혀 가게 된다. 당시 사울 왕에게 나아가는 다윗에게 아버지 이새는 빵과 한 가죽부대의 포도주와 염소 새끼를 나귀에 실어 보낸다. 왕에게 드리는 예물에도 새끼 염소가 들어갈 정도로 어린 염소 고기는 고대 이스라엘 민족 사회에서 별미로 꼽혔다. 더군다나 염소 새끼 요리는 야생 동물의 고기 맛과 거의 같아서 이삭의 입맛을 속이는 데 안성맞춤이었다. (본문 62~ 63쪽)

 

가톨릭교회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라틴어 '미세리코르디아'는 자비, 동정, 연민, 측은히 여기

는 마음을 뜻한다. 즉 가난한 사람, 고통 받는 사람, 불쌍한 사람에게 마음을 준다는 의미다. 내 마음이 먼저 움직이면 그 다음은 행동이 뒤따르게 마련이다. 이는 맹자가 말한 '측은지심'과도 일맥상통한다. 가난한 사람, 고통 받는 사람, 불쌍한 사람을 보면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들어 눈물이 나오는 것, 이것이 정의의 출발점이다. 정의란 이론이나 추상의 세계가 아니다. 가난한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고, 고통 받는 사람에게 손을 내밀며, 불쌍한 사람과 함께 울어주는 것이 정의다. 가난한 사람의 밥그릇을 빼앗고, 고통 받는 사람을 억압하며, 불쌍한 사람을 외면하는 것은 불의다. 이런 차원에서 보자면 정의란 곧 빵, 한 끼 밥의 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 (본문 411~ 412쪽)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의 후반부, 즉 인간을 위한 기도의 첫 번째 단락은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이다. 예수의 제자들은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를 잡아 겨우 생계를 유지하던 가난한 어부들이었다. 또한 예수의 이적과 가르침에 놀라 그를 보기 위해, 그의 가르침을 듣기 위해 산으로 모여든 무리들도 갈릴리 지방에 사는 가난한 서민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들은 자기 먹을 것을 챙겨 오거나 뭔가를 사 먹을 수 있는 돈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들에게 가장 시급하고 근본적인 문제는 먹고사는 일이었다. 내일이나 모레쯤 먹을 양식이 필요한 게 아니라 바로 오늘, 지금 당장 먹을 양식이 절실했던 것이다. 주님은 이것을 정확하게 보셨으며 이를 한없이 불쌍히 여기셨다. 그래서 인간 자신을 위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의 가장 우선순위를 너희 먹고사는 문제를 위해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신 것이다. (본문 495쪽)

 

밥의 위력은 대단했다. 예수께서 앉은뱅이를 일으키고, 소경의 눈을 뜨게 하고, 죽은 자를 살리는 기적을 행하셨을 때도 사람들은 깜짝 놀라며 야단법석을 떨었지만 그를 자신들의 왕으로 세우려 하진 않았다. 그러나 최소한 1만 명이 넘는 군중의 먹고사는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 주시는 주님의 기적을 체험한 다음 이들은 필사적으로 예수를 왕으로 세우려 한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백성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위정자들에게 가장 큰 과제임에 틀림없다. 예수는 욕망에 눈이 먼 이들을 피해 홀로 산에 올라 기도에 전념하셨다. (본문 506~ 507쪽)

 

예루살렘 초대교회는 모이면 사도들의 가르침에 몰두하고, 기도에 힘쓰며, 서로 사귀는 일과 음식을 먹고 마시며 나누는 일에 힘썼다. 성령 충만한 성도들은 머지않아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소망하며 소유에 얽매이지 않는 완전한 무소유의 삶을 실천했다. 더 맛있는 것을 먹고, 더 좋은 것을 가지며,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다 함께 모여 살면서 모든 것을 공유하고, 자신의 재산과 물건을 팔아 필요한 사람들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나누어주었다. 이런 초대교회 성도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그들을 자연스럽게 우러러보게 되었다. 저절로 예수 믿는 사람들을 존경하고 따르게 된 것이다. (본문 604~ 605쪽)

 

 

먹어도 되는 음식과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 믿음을 가지고 감사한 마

음으로 먹으면 모든 음식이 다 소중하다. 하지만 내 믿음과 행위로 인해 다른 개인이나 공동체에 덕이 되지 않거나 누군가를 시험에 빠뜨리거나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신앙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결단코 나만 좋다고 내 믿음대로 자유롭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 율법의 문자적 조항에 얽매이지 않고 이를 초월하면서도 하나님이 주신 율법의 참뜻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유를 누리신 예수와 사도들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갖추어야 할 식탁의 예절을 발견할 수 있다. (본문 629쪽)

 

밥이란 무엇인가? 나는 책을 덮으며 다시 한 번 진지하게 묻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단순히 허기를 면하기 위해 제 입에 더운 밥 한 술 떠 넣는 차원을 넘어선 것이다. 온전히 밥벌이를 하며 산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인생의 소명을 다하는 일이며, 제 식솔을 먹이며 건사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가정을 책임지는 일이고, 주위에 있는 가난한 사람들과 고아와 과부들을 위해 내 밥그릇에 담긴 밥을 덜어준다는 것은 주님의 지상 명령에 순종하는 일이며, 이웃과 나라와 민족과 인류를 위해 내 주머니를 털고 곳간을 연다는 것은 하나님의 정의와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다. (에필로그 중에서)

 

 

추천의 글

성경 속 음식을 읽어주며 성경을 먹게 하는 책. 이 책은 인간의 본성을 이용해 신의 메시지를 섭취하도록 인도하는 건강하고 지혜로운 밥상입니다. 모쪼록 오병이어 기적처럼 이 한권의 책이 수많은 영적 가난과 질병을 치유하고 채워주길 기원해 봅니다. 신의 밥상을 먹는 이들이 늘어난다면 세상은 더욱 올바르고 아름답게 변화할 거라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

한젬마 | 화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이 책은 식탁 위 음식으로 읽는 성서이며, 음식으로 읽는 인류사다. 곁들여 명화 감상까지 누리게 되니 훈훈하더라. 우리의 운명이 결정되는 아주 사소하면서 가장 소중한 추억과 이야기는 식탁에서 벌어지는데, 음식과 역사와 문화를 성서로 담아낸 이 책이 내게도 퍽 소중한 책이 될 것 같다. 이 어려운 작업을 쉽게 풀어간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신현림 | 시인·사진작가

 

먹고사는 일상의 문제를 인간의 욕망과 탐심, 소유와 분배, 사회 정의와 평등에 관한 문제로까지 끌고 가 해석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저자의 혜안이 놀랍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요리책이 아니라 인문서이며 철학책입니다. 종교를 가진 분은 물론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한 번쯤 읽어

볼 만한 교양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사업하랴, 방송하랴, 가장 노릇하랴 정신없이 바쁜 저도 두고두고 틈나는 대로 조금씩 음미하며 다시 읽어볼 작정입니다.

백종원 | 요리 연구가 겸 외식경영 전문가·(주)더본코리아 대표이사

 

하나님을 창조주이자 심판자로서가 아니라 자녀를 무릎에 앉히고 젖을 먹이고 밥을 먹이는 우리네 어머니로 묘사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음식이 되어 살과 피를 나눠주신 자애로운 인간으로 그려집니다. 서양 회화의 명장면들과 함께 읽으니 성경의 일화와 구절들이 더 생생하게 떠오르고, 멀게만 느껴졌던 신이 어느새 다정한 친구처럼 다가옵니다. 그리하여 신의 밥상은 곧 인간의 밥상, 나의 밥상이 됩니다.

나희덕 | 시인·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저자 소개


유승준

 

1964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와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정신세계사, 디자인하우스, 청림출판 편집주간 등을 거쳐 가나북스 대표로 일하며 오랫동안 책을 만들어왔다.


한국 식문화와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그는 『김치, 천년의 맛』, 『집에서 만드는 궁중음식』, 『남도 땅 멋길 맛길』, 『도요지 따라가는 국토 순례길』 등 각 고장의 특색 있는 문화를 새롭게 조명한 책을 다수 기획했다.


그밖에 직접 쓴 책으로는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요리와 그것이 상징하는 세계를 탐구한 『사랑을 먹고 싶다』, 원작자와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문학과 음식의 관계를 인문학적으로 들여다본 『허기진 인생, 맛있는 문학』, 영화와 소설 속에 그려진 아빠와 자녀들의 관계를 바탕으로 부성애에 관해 조명해본 『어쩌다 내가 아빠가 돼서』, 유교·불교·무속의 고장인 안동을 예수 마을로 만들어온 교회 공동체 백년의 역사를 기록한 『안동교회 이야기』, 슬로시티로 지정된 남도의 낙원 증도와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의 일대기를 취재한 『천국의 섬, 증도』, 사막과 튤립의 섬 임자도를 순교와 용서의 땅으로 변화시킨 이판일 장로와 이인재 목사 부자 이야기를 소개한 『태양을 삼킨 섬』, 생명을 걸고 조선 교회의 순결을 지켜낸 위대한 순교자 주기철 목사와 그 후손들의 삶을 추적한 『서쪽 하늘 붉은 노을』, 그리고 재일교포 사업가로 성공한 후 조국에 돌아와 인재를 남기는 삶을 살다 간 중앙대 전 이사장 김희수 평전 『배워야 산다』 등이 있다.


특히 『천국의 섬, 증도』는 2009년 12월 CB S T V에서 「시루섬」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로 제작, 방영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서쪽 하늘 붉은 노을』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2015년 12월 25일 K B S 1T V를 통해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져 방영된 뒤, 2016년 3월 「일사각오」라는 제목의 영화로 개봉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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